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가용 수는 폭발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보여졌다. 특별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수입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6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에 따르면 최근 8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6년 93만9천198대, 2016년 95만6천777대, 2016년 95만9천600대, 2018년 96만5천1대, 지난해 105만7천73대로 나타났다. 이 중 외제차 등록 수는 2017년 12만572대, 2013년 14만7천186대, 2015년 16만2천774대, 2019년 13만8천311대, 전년 13만1천659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대구에서 2만3천370대의 국산차가 늘어난 반면, 외제차는 8천735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근래에 5년간 국산차 등록 수가 9만1천89대 증가하는 동안 수입차는 7만6천791대 불었을 뿐이다. 외제차 증가세가 외제차 증가세의 2배에 가깝다.
특이하게 수입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80대부터 2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8대 불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외제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6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가용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중고차장기렌트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비용들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허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생성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구매자원에 응시된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1년(440건)에 비해 많이 불었다.